성인(조용한)ADHD 진료(초진) 후기+ADHD 증상

일주일 전에 예약을 잡았었고
드디어 왔다
ADHD로 유명한 병원은 아니고
그냥 최근에 생긴 병원인데
소아청소년 전문이라서 그냥 옴
CAT 풀배터리 뇌파 다 가능하다고 하다

기다리다가 진료보러 들어갔는데
뭔가 음..
ADHD 전문이 아닌 느낌이 나기는 했다
내가 딴 병원 가본 적은 없어서
제대로 모르기는 하지만
그냥 5개 정도되는 자가진단?
그런거 하나 하고
내가 왜 ADHD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그거 설명하고..
꿈(?)을 물어봤다
그리고..
우울, 불안 무기력 같은 거 물어보셨고..

내 증상 설명하니까 맞는거 같다고 하셔서
검사를 할건지 or 바로 약을 타갈껀지
물어보셨다
나는 당연히 시기가 시기인지라 바로 약을 타겠다고 했고
콘서타 용량을 정했다
콘서타 보통 18mg부터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쌤이 18or27 중에 뭐 하실건지 물어보셔서
뭔가 큰게 좋아보여(?)
큰 거 했다
27부터 해도 되는지는..??모르겠지만
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그리고 나와서
벡 우울척도 검사랑 대인관계불안 설문지 받고 쓰고 나왔다


뭔가 밍숭맹숭하고
제대로 한 느낌이 아니라 좀 기분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리고 굉장히 짧게 진료를 했다
2-30분 정도 걸렸다..

우선 내 증상을 설명해보자면

-집중을 매우 못함
항상 따른 생각, 상상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타입임
-청각 난독증
수업을 들어본 적이 몇번 없을 정도
들으려고 하면 엄청난 힘이 들어감
들어도 머리에 남아있지 않고
한귀로 듣고 (해석하지 못한채) 한귀로 흘리는 느낌

-난독증세
글을 읽을때 글 내용을 인지하며 읽는 것이 아닌
글자 모양? 만 읽는다는 느낌이 강함
그래서 몇번씩 읽어보야 함
그리고 글씨가 많고 간격이 좁은 글을 읽을 때
시야가 흐려지고 초점을 못맞춘다는 느낌

-충동성
-항상 멍하고 뇌가 자는 느낌
-실수, 덤벙대는 것 잦음
- 성격 특이하단 소리 많이 들음
-갑자기 딴 얘기 자주함
(맥락과 맞지 않는 얘기)
+말끊기
-말 두서없이 하기,말실수 잦음
-몸을 꿈틀댐
막 움직이는게 아닌 손발을 꼼지락댐
어릴때는 발로 톡톡대는(피아노 치듯이) 습관 있었고
지금은 발을 막 오므렸다가 폈다가 꺾었다가
손을 쪼물딱댔다가 뭐 많이 함

등등..

솔직히 심한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금 경계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