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먼지 티끌모아먼지

나는 콘서타 휴약을 결정했다. 딱히 의사 선생님과 상의한 내용은 아니고 그러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3이었고, 집중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하였기 때문에 투약을 결정했는데...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생각했다. 이상하리만큼 멍했고,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경험했다. 그때 나는 내 적정용량보다 많이 약을 먹었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27을 먹었고, 수능이 끝난 후에는 아예 먹지 않았다. 수능 끝난 후 먹지 않았다고 했는데 나에겐 약을 먹을때와 유사한 집중력과 의지력은 남아있었다. 약을 안먹었으니 집중이 안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잘되었다. 근데 그게 그렇게 오래가진 못했다. 한 한달? 정도 간 것 같다.. 그 후로는 다시 게으른 사람이 되었다. 지금 느끼는 것은.. 가끔씩..

한국은 아무래도 adhd에 대해 크게 개방되어 있지 않고 복용할 수 있는 약의 범위도 적은 편이다 심지어 정신과 의사들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그래서 정확한 -사실 adhd진단에는 정확한이란 말이 쓰이지 않지만- 비교적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유명한, ahdh를 많이 접해본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 듯 하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도 문제기에 쉽지는 않다 그정도로 자세한 정보가 없다 우선 나는 콘서타를 먹으며 브레인포그라는 부작용을 겪었다 찾아보니 역시나 정확한 정보는 없고 아이러니하게도 adhd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브레인포그라는 병(?)에 대해서는 찾아보면 나오니 궁금하면 찾아보길 바란다 대강 설명하자면 머리가 멍하고 안개낀 느낌이 들고 생각이나 행동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저하된다 ..

2021.06.20 - [성인 adhd] - 성인 adhd 콘서타 등에 관한 부작용(브레인포그), 팁 2021.06.20 - [성인 adhd] - 성인 adhd 콘서타 등에 관한 부작용(브레인포그), 팁 콘서타를 먹은지 3달 즈음 지났다.. 그냥 전체적으로 3달 동안의 내 삶에 대해 돌아보자면.. 참고로 내 증상에 대해서는 몇개 정도 전 글에 기록해 두었다 우선 콘서타 부작용 먼저 1. 식욕 감소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크게 느끼지 못한 부분이다 보통 이 부작용의 정도에 따라 콘서타 양을 조절한다고 한다 나는 원래 식욕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많이 먹는 편도 아니었다 (어느정돈지 설명하자면.. 독서실에 두달 정도 다닌 적이 있었는데 밥 먹기 귀찮아서 저녁을 자주 걸렀더니 4키로가 빠졌다...

36mg을 두달 먹다가 사실 고민을 좀 했는데 나는 증량해도 큰 효과를 볼 것 같지도 않고 36먹을때도 큰 효과를 보진 않았지만 딱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궁금해서 증량을 해봤다 그리고 증량을 하고 딱 첫 복용한 날 참맛을 맛봤다 사실 난 두통 같은 통증 류의 부작용은 아니였고 어떤 느낌이냐면 과몰입해서 오히려 멍해지는 느낌 처음 콘서타를 복용했을때도 멍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어디서 그게 예전보다 더 모든 것에 집중이 되니 멍해진다고 느끼는 거라고 들었다 근데 45mg의 멍함은 다른 느낌이다 멍한데..멍한데.. 생각이 넘치지는 않아서 좋은데 사고가 느려진 느낌..? 집중해서 생각이 안나는게 아니라 정말 생각까지도 느려진 기분이 든다 사실 콘서타 복용하고 가끔 느꼈긴 했는데 보통 그럴때는 몸상태가..

처음부터 그랬지만 내 감각으론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결과가 많이 달라졌다 공부할 때도 원래 30-40분만에 공부를 끝내고 쉬고 (공부 집중도랑 상관 없이.. 딴짓은 계속 하고..) 으엑 오늘 공부 안되네 하면 그냥 놀고 포기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욌다 사실 우울증이 생길 수 밖에 없던 이윤 제대로되지 않은 실행과 이어지는 과도한 자책이었다 3년전부터 정말 매일 밤마다 머리를 싸매고 심각할 정도로 자책을 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옳은 행동이었다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졌고 나도 해야하는 걸 알지만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제발 왜이러는 거야 정말 내일부턴 하자... 매일 밤마다 되새기면서 똑같은 하루를 반복했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정말 나 자신을 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지금도 생각해..

7시에 일어나서 8시 30분까지 누워있다가 9시까지 독서실을 가서 거기서 콘서타 한알을 먹었다 솔직히 기대를 매우매우메우 많이 하였는데... 첫날에 아주 엄청난 효과를 누렸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게 지속되진 않아도 느껴보고 싶었다.. 하지만 난.. 거의 놀라울 정도로 그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내가 느낀 효과는 머리가 좀 묵직(?)해진다 (평소엔 붕 뜬 느낌이 깅했는데..) 근데 이게 좀 뭔가 딴 사람들은 상쾌?한 느낌울 받는 다던데 나는 묵직해지고.. 살짝 멍?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너무 약 먹은 걸 의식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난 공부할 때 딴 생각은 계속 지속되었다.. 근데 먹는지 4시간 정도까지는 딴생각을 하더라도 공부를 지속적으로 멍때리거나 딴짓하지 않고 했고 오후 3시쯤 되니까 정말..

일주일 전에 예약을 잡았었고 드디어 왔다 ADHD로 유명한 병원은 아니고 그냥 최근에 생긴 병원인데 소아청소년 전문이라서 그냥 옴 CAT 풀배터리 뇌파 다 가능하다고 하다 기다리다가 진료보러 들어갔는데 뭔가 음.. ADHD 전문이 아닌 느낌이 나기는 했다 내가 딴 병원 가본 적은 없어서 제대로 모르기는 하지만 그냥 5개 정도되는 자가진단? 그런거 하나 하고 내가 왜 ADHD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그거 설명하고.. 꿈(?)을 물어봤다 그리고.. 우울, 불안 무기력 같은 거 물어보셨고.. 내 증상 설명하니까 맞는거 같다고 하셔서 검사를 할건지 or 바로 약을 타갈껀지 물어보셨다 나는 당연히 시기가 시기인지라 바로 약을 타겠다고 했고 콘서타 용량을 정했다 콘서타 보통 18mg부터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

성인 ADHD로 병원을 가기로 한지 한달이 조금 안되었는데 정말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나는 내 자신을 성인 ADHD라고 의심해 본지 거의 2년이 다되어 가는 것 같은데 나도 내 문제를 확신할 때도 있었고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근데 이게 병원가기 전 한달동안 이런 생각이 엄청 심해지고 큰 불안으로 다가왔다 가장 큰 건 내가 성인 ADHD가 아니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인 것 같다 물론 아니면 좋은 게 맞다 그런데 나는 내 의지 박약, 충동성과 같은 문제들은 ADHD와 관련한 문제라고 생각해 본 적이 몇번 없다 이건 정말 내 정신 내 자체의 문제이고 이건 내가 이겨내야하고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집중, 난독증세, 청각난독증은 정말 안되더라 만약 내가 ADHD가 아니라면 이게 온전히 나의 ..